전광훈 옥중서신 "나훈아 보다 못한 처지…목회자들 심판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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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10-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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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채널 '너알아TV'를 통해 공개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들이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에 코로나19 관련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내용이 담긴 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며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옥중서신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와 비교하고, 자신의 처지가 나훈아 보다 못하다는 심정을 토로했다.

9일 유튜브 채널 '너알아TV'를 통해 공개된 전 목사의 옥중서신에서 전 목사는 "어찌하다가 목사들이 대중가요를 이끌어온 나훈아만큼도 못할 처지가 됐느냐"라며 "우리가 목회자가 될 때는 교리적으로 성경적으로 주님의 복음을 위해서 된 것이었지만 오늘날 한국교회 목사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그의 옥중서신은 이 채널 사회자가 대독했다.

전 목사는 "선지자는 자신의 이해타산과 상관 없이 하나님과 성경 앞에 시대적으로 국가적으로 교회적으로 올바른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며 "(목회자들은)주사파 정부에 대해서 할 말을 제대로 못 하고 양비론적으로 처신하며 어중간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 대통령을 역사의 독재자들에 빗대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한국 목회자들은) 과거에 히틀러에게 동조한 독일의 성직자들과 다를 바 없다"면서 "북한의 김일성이 북한을 점령하고 들어올 때 북한 편에 선 조선 그리스도 동맹의 목사들과 같다. 목회자들이 평신도들만 못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하나님과 역사 앞에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이 사태가 끝나면 여러분들이 섬기고 있는 성도들로부터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고도 했다.

전 목사는 끝으로 "지금 영적으로 하나님과 아주 가까운 상태"라며 "구치소에서는 성경 묵상과 기도밖에 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 영적으로 하나님과 아주 가까이 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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