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비주얼에 빠져든다…식음료업계, 할로윈 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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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10-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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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거킹·할리스커피·빽다방 등 할로윈 시즌 제품 봇물

[사진=버거킹, 빽다방, 할리스커피, 더벤티, 파스쿠찌]


10월 마지막 날 ‘할로윈 데이’를 맞아 식음료업계가 마케팅에 한창이다. 할로윈 데이는 매년 10월 31일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영미권에서 주로 즐기는 축제였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할로윈 데이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식품업계의 새로운 대목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식음료업체들은 해골 모양 마카롱이나 검은색 빵에 피를 연상케 하는 붉은색 칠리소스가 담긴 햄버거, 호박 쿠키가 올라간 쉐이크 등 한정판 제품을 내놓으며 할로윈 특수 잡기에 나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은 할로윈 시즌을 맞아 ‘기네스 할로윈 와퍼’를 한정 출시했다. 이 제품은 버거킹이 지난 8월 세계 1위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프리미엄 버거 ‘기네스 와퍼’의 할로윈 시즌 한정판 버전이다.

할라피뇨, 핫페퍼 칠리소스를 넣어 매콤함을 더했다. 바삭한 롱치킨패티를 가미해 직화 방식으로 구운 100% 순쇠고기 패티와 함께 두 가지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기네스 할로윈 와퍼는 블랙와퍼번과 대조되는 붉은색 핫페퍼 칠리소스로 할로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커피전문점들도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며 할로윈 특수를 노리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11월 2일까지 할로윈 콘셉트의 음료 1종과 베이커리 2종, 빅카롱 4종을 한정 판매한다. ‘프랑켄슈 쿠키 할리치노’는 달콤한 슈크림 음료에 바삭한 초코쿠키가 고루 섞인 음료다. 음료 표면에 쌉싸름한 녹차 소스가 흐르도록 연출해 할로윈 분위기를 냈다. 몬스터 캐릭터가 그려진 ‘몬스터프랑켄 빅카롱’ 초코맛 2종과 해골 이미지를 귀엽게 구현한 ‘오싹 해골 빅카롱’ 유자맛 2종도 있다.

빽다방은 시즌 한정 메뉴 ‘귀묘한스무디’를 선보였다. 검은색의 비주얼로 스산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 메뉴는 블랙레몬에이드를 베이스로 활용해 상큼 달콤한 맛을 낸다. 음료 위에는 감귤향의 팝핑캔디를 토핑으로 올려 톡톡 터지는 소리가 주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더벤티는 10월 한정 메뉴인 ‘블러드 슈크림 쉐이키’를 내놨다. 진한 슈크림 쉐이크 위에 휘핑크림을 높게 쌓은 후 할로윈을 상징하는 호박 그림 초콜릿과 쿠키 등을 올렸다. 빨간 딸기 드리즐이 피가 흐르는 것처럼 무늬를 그리는 것이 특징이다.

파스쿠찌는 자바칩의 진한 풍미, 민트의 알싸한 맛, 라즈베리 소스의 새콤달콤한 맛, 초콜릿 젤라또의 쫀득함이 어우러진 ‘고스트 자바 그라니따’를 출시했다.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의 해피콘에서는 오는 13일까지 할로윈 음료와 스테디셀러 음료를 세트로 묶은 ‘고스트 아메리 SET’, ‘고스트 라떼 SET’ 등을 20% 혜택가로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할로윈 관련 식음료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며 “할로윈 데이에 가까워질수록 이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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