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산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사진)이 11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빈소는 광주시 서구 천지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7시다. 유족으로는 아내 백형심씨, 자녀 수정·수아씨, 사위 정후석씨 등이 있다.
고(故) 김 부회장은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광주일고, 전남대 무역학과를 나와 1973년 금호고속(구 광주고속)에 입사한 후 대표이사로 20년 간 회사를 이끌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 48년 동안 몸 담으면서 금호고속, 금호터미널, 금호렌터카와 금호리조트 사장 등을 거쳐 그룹 부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사기위인(捨己爲人) 정신을 바탕으로 한 '고객행복경영'이라는 경영 철학으로 금호고속을 국내 1등 운수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고객을 위하는 것이 오히려 나에게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고객 행복과 기업의 성장 발전을 견인한다는 철학을 담아 '고객행복경영'이라는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광주경영자총협회 부회장, 한국산학협동연구원 부이사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광주지역연합회 부회장, 장애인먼저 실천 광주운동본부 이사, 광주시체육회 이사회 부회장, 국립광주박물관회 이사장, 광주지방경찰청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04년 산업지원부 국가품질경영 유공자 동탑산업훈장, 2007년 지식경제부 제33회 국가품질경영대회 대통령표창 서비스혁신상 수상, 2010년 지식경제부 에너지 절약 유공자 포상 대통령표창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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