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은행, 취약계층 보호 위해 적정 수준 점포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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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10-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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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은행들이 취약계층을 보호하려면 적정 수준의 점포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한국금융연구원의 이대기 선임연구위원은 정기 간행물 '금융브리프'를 통해 “비대면 거래가 대중화된 점을 고려하면 은행이 점포망을 줄여도 소비자 피해가 크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고령층을 비롯한 취약계층과 농어촌 등 지역에서의 금융 접근성은 심각하게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점포망 축소를) 은행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받아들이더라도, 취약계층·지역에서는 포용 금융 차원에서 적정 수의 점포가 유지되도록 은행권이 공동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일본, 독일 등에서 시행 중인 대형은행의 지점·현금자동입출금기(ATM) 공동 운영 등을 예로 들었다. 일본에서는 은행대리업제도를 도입해 유통업체 등 비금융기관도 은행 대리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금융연구원이 인용한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국내 은행의 점포는 2015년 말 7281곳에서 올해 6월 말 6592곳으로 9.5%(698곳)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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