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TIGER KRX BBIG K-뉴딜 ETF’는 지난 8일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1만4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첫 거래일인 7일에도 0.83% 오른 1만365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틀간 거래량은 717만7860주, 거래대금은 700억원에 육박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틀간 3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이 상품은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4개 업종의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씩 총 12개 종목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한다. 이들 종목은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맞아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또 함께 상장한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ETF는 첫날 108만3104좌에서 이튿날 535만좌가 거래됐고, ‘TIGER KRX 바이오 K-뉴딜’ ETF도 첫날 72만3905좌, 이튿날 50만좌가 거래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K-뉴딜 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다. 관심이 수익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전망이 더 많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지털 전환과 저탄소 성장은 세계적 트렌드”라며 “BBIG는 증시 반등을 주도했던 종목군으로 팬데믹에 따른 경제 구조 변화 및 4차 산업혁명에 수혜를 받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차전지는 전기차 시장 성장의 수혜를 직접 받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 경쟁력이 증명됐다. 이차전지가 활용되는 에너지 저장 장치는 신재생에너지 핵심 설비”라면서 “성장주 헤게모니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BBIG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TIGER K-뉴딜 ETF 시리즈는 추적오차 최소화를 위해 기초지수를 완전복제방법으로 운용한다”며 “BBIG 산업별 지수들은 기존 방식과는 달리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비중을 높여 미래 성장산업의 주도주들에 집중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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