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쭉쭉 밀린다...4년 전 싹쓸이했던 경합주서 모두 '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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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0-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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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시간 7%p·펜실베이니아 5.1%p·위스콘신 6.7%p 격차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대선 승리를 좌우할 경합주(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날개를 달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경합주를 휩쓸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지금까지 주요 여론조사 결과 6개 주 모두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형국이다. 미국 대선에서는 경합주 승리가 곧 대선 승리로 이어질 수 있어 중요하다. 이번 대선에서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과 함께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주가 핵심 경합주로 분류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사진=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발표된 오하이오주의 볼드윈월레스 대학과 오클랜드대, 오하이오노던대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시간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0.2%로 트럼프 대통령(43.2%)을 7%p 차로 앞섰다.

다른 경합주에서도 바이든 후보의 강세가 이어졌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49.6%로 트럼프 대통령(44.5%)보다 앞섰다. 위스콘신주에서도 바이든(49.2%)이 선두자리를 지켰지만, 트럼프 지지율은 42.5%에 그쳤다.

반면 경합주로 분류되지 않은 오하이오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47.0%의 지지율을 얻어 바이든 후보(45.4%)를 오차범위(±3%p) 내에서 앞질렀다. 여론조사는 416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8일까지 진행됐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CBS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합주인 미시간주에서 바이든 후보(52%)는 트럼프 대통령(46%)을 6%p 차로 따돌렸다. 네바다주에서도 바이든 후보는 52%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6%)을 앞질렀다. 다만 아이오와주에서는 두 후보 모두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는 주(州)마다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다.

전날 발표된 전국 여론조사(워싱턴포스트·ABC방송)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12%p 뒤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54%로 트럼프 대통령(42%)을 12%p 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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