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이노션에 대해 광고업황 회복과 계열사 신차 라인업 확대 등에 따른 실적 회복을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의 3분기 매출총이익이 13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2% 감소한 2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대외환경 악화 직격탄을 맞았던 전분기 극심한 부진을 뒤로하고 회복의 시작을 확인시켜줄 전망"이라며 "계열사 신차 출시 효과, 지난해 말 인수한 호주 광고대행사 '웰컴(Wellcom)' 연결 계상에 부진의 정점이었던 2분기 대비 기존 광고주의 역성장률 역시 축소돼 매출총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외 광고업황도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프라인 전시, 홍보, 판촉 등의 수요는 여전히 정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디지털 등의 매체로의 마케팅 전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웰컴 실적은 상반기 외형 증가 효과를 가져왔으나 이익 기여는 크지 않았는데 하반기에는 점차 기여도를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계열사 신차 라인업 확대로 인한 캡티브 물량 확대도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올해 출시된 GV80에 이어 연내 중형 SUV인 GV70을 내놓을 예정이고 내년에는 JW, G80, GV70 기반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북미 시장에서는 연내 GV80 및 G80 판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계열향 마케팅 효과 확대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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