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죽덮죽 이상준 대표, 리뷰 조작부터 상표 가로채기 의혹까지 '진흙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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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0-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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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덮죽덮죽 배달의 민족 앱 & 덮죽덮죽 홈페이지]


'덮죽덮죽' 이상준 대표가 사과를 했지만, 다른 의혹도 나와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올카인드코퍼레이션은 '덮죽덮죽'을 비롯해 '족발의 달인', '더바디랩' 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문제가 된 것은 해당 기업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포항 덮죽 가게의 메뉴를 그대로 차용한 음식점 '덮죽덮죽'을 운영하고 있던 것. 해당 업체는 포항 덮죽집과 연관이 있는 듯한 홍보글을 비롯해 메뉴 이름도 '골목'을 넣어 판매하고 있었다. 

논란이 되자 이 대표는 "덮죽 프랜차이즈 진행과정에 있어 '메뉴명 표절' 및 '방송 관련성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표기했다. 수개월의 연구와 노력을 통해 덮죽을 개발하신 포항의 신촌's 덮죽 대표님께 너무 큰 상처를 드렸다. 1일 일요일 저녁 직접 대표님을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포항으로 직접 찾아뵀지만 대면하시는 것을 힘들어하셔 만나 뵐 수 없었다"며 금일부로 모든 덮죽덮죽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여전히 의혹은 계속 나오고 있다.

먼저 리뷰 조작 의혹이다. 배달 서비스 업체 '배달의 민족'에 등록된 덮죽덮죽 강남구청점 사업자 주소지는 족발의 달인 강남구청점과 같다. 특히 족발의 달인 리뷰를 쓴 사람이 덮죽덮죽 리뷰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리뷰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덮죽덮죽 배달의 민족 리뷰 캡처]
 

이어 올카인드코퍼레이션으로 인해 유사한 피해를 당했다는 업체도 등장했다.

12일 다이어트 제품 업체 티트리트는 공식 SNS에 "덮죽덮죽의 그 회사, 저희 티트리트에게도 비슷한 일을 한 그 회사"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 속 그 회사는 이 대표가 운영하는 올카인트코퍼레이션이다.

해당 업체는 "그 회사는 여우티 후속인 '냥이티'가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표권을 날름 먼저 내버렸다. 이에 놀라 특허청에 이의신청을 해야만 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만약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저희는 냥이티 이름을 못 쓰게 되고 그 회사가 자기 것처럼 합법적으로 판매하게 될 것"이라며 답답한 상황임을 전했다.

특히 업체 대표는 "여전히 누군가의 피나는 노력과 시간, 비용이 되려 '합법'이라는 단어 아래 더 쉽고 악랄하게 도둑질될 수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덮죽 대표를 비롯해 저희와 같은 입장으로 고통받으신 업체가 있다면, 도움이 필요하다면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연락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업체의 만행을 알게 된 포항 덮죽집 사장이 인스타그램에 "포항 골목식당 출연 덮죽집은 서울 강남 그 외 지역의 업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뺏어가지 말아 주세요. 제발.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에 덮죽덮죽 측은 11일 배달 서비스를 중단하고 메뉴 이름에 있던 '골목'을 삭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덮죽덮죽을 비롯해 관련 업체도 불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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