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돼 노래연습장·뷔페식당·헬스장 등이 모처럼 손님을 맞이하면서 해당 상인과 업체들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조정된 첫날인 12일, 광주 남구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게이트볼 동호회원들은 오랜만에 스틱을 들었다.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문을 닫았던 노인건강타운이 야외 체육시설을 개방했기 때문이다. 약 8개월 만이다.
이날 가벼운 옷차림을 입고 게이트볼장에 나온 60~70대 동호회 회원들은 마스크를 쓴 채 스틱을 휘둘렀다.
거리두기 완화 조처로 뷔페식당도 속속 기지개를 켜고 있다. 1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뷔페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와 '계절밥상'은 이날부터 손님을 맞았다. 이들 브랜드의 매장 50개 가운데 40여개는 영업정지·제한 조치가 이어진 수도권에 몰려 있어 2개월 가까이 영업을 하지 못해 피해가 컸다.
헬스장들도 방역수칙을 지키며 실내집단운동을 할 수 있게 되자 GX수업(Group Exercise·그룹운동)을 재개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헬스장은 10인 이상이 참여하는 수업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사람 간 간격을 최대한 확보한 채 집단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첫날인 1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8명 늘어 누적 2만 4703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98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9명, 해외유입은 2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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