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목요대화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40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추진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깜깜이 감염 등이 속출하자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보다 강화된 조치인 2.5단계 시행도 목요대화에서 나온 건의사항이 채택된 것이다.
서울시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 동참하고자 공공상가 임대료와 공용 관리비를 연말까지 한시 감면하는 정책을 만든 것도 목요대화에 참석했던 소상공인들의 건의를 반영해서다.
그는 방역·보건·경제·산업·고용·문화·교육·국제관계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빙해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했다. 지금까지 목요대화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만 각계각층에 걸쳐 200여 명에 이른다. 목요대화는 스웨덴식 협치 모델인 '목요클럽'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정 총리는 그동안 청년과 중장년, 종교계를 만났고, 최종 타결에 이르진 못했지만 노사정 대표자들과 대화했다. 앞으로도 목요대화를 꾸준히 진행해 사회 갈등 해결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총리는 "앞으로도 격의 없는 국민의 큰 뜻과 지혜를 받들어 더 크게 돌려드리는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목요대화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새로운 일상을 위한 준비'라는 제목의 대담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책자에는 코로나19 관련 주제로 진행한 1~6차 목요대화와 10차 목요대화의 내용이 주로 정리돼 있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김누리 중앙대 교수, 유현준 홍익대 교수 등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이 수록됐다.
저서는 국무총리비서실 홈페이지에 게시됐고, 국가 및 시·도 지역 대표 도서관에도 배치될 예정이다.
정 총리는 "목요대화를 통해 전해주신 국민들의 통찰이 코로나19 극복과 사회 변화를 준비하는 정부 정책에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며 "이 같은 값진 결과를 더 많은 국민과 나누고자 대담록 형식의 책자로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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