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농진청에서 농작물 연구개발에 투입된 예산은 8552억원에 달한다. 연간 1700억원의 예산이 농작물 연구개발에 투입된 것이다.
지난 5년간 연구개발로 총 85종, 4318t, 169만여본의 생산된 농작물 중 화훼를 제외한 농작물 314t 가량이 관리부실 등으로 폐기됐다.
어기구 의원은 농진청의 연구개발 농작물 관리 방식이 손으로 적는 수기 방식의 대장이었다고 지적했다. 전산화 돼 있지 않고, 출납을 기록하는 수기식 생산물 관리대장을 통해 산발적으로 전국에 있는 농진청 창고에서 관리되고 있었다는 게 어 의원의 설명이다.
어기구 의원은 "막대한 국민세금이 투입된 연구개발 과정에서 산출되는 농작물 관리가 매우 미흡하다"며 "연구개발로 생산된 농작물을 방치하거나 유실시키지 말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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