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지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발표자로 나서 액화수소 경제를 통해 한국판 뉴딜이 추구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위기 극복과 신산업 성장의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 지사는 자신의 별칭인 ‘완판남’ 이미지를 빗대 “오늘은 감자 대신 액화수소를 팔러 나왔습니다”라고 말하며 진지한 회의 분위기를 띄웠다.
최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감자 농가 등을 돕고자 시행한 온라인 특판 행사 소식을 자신의 SNS로 알려 완판남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앞서 강원도는 올해 7월 6일 삼척, 동해, 강릉, 평창을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았다.
규제자유특구는 기업들이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4차 산업혁명 신기술·신제품 등을 실증·상용할 수 있는 제도다.
최 지사는 액화수소 드론과 열차를 예로 들었다. 그는 “우리가 보통 쓰는 드론은 30분밖에 떠 있을 수 없는데, 이 액화수소 드론은 5시간을 떠 있을 수 있다”면서 “사람이 타는 드론택시도 액화수소로 만들어야 되는데 액화수소로 이 드론택시를 만들면 최대 600km를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체수소 기차는 시베리아 대륙을 달리게 될 텐데, 지금까지는 시베리아 대륙을 달리는데 문제가 있었다”면서 “나라마다 다른 전기 시스템을 액화수소 기차가 해결했다. 액화수소 기차는 한 번에 1만km를 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척의 원전 갈등을 언급, “바로 그 자리에 저희가 수소도시를 건설하겠다”면서 “약 3,17만㎡, 100만평이 조금 못되는 그런 면적에 액화수소타운이 있고 관광단지도 있고 산업단지도 있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수소택시를 타고 수소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여기에서 쓰는 모든 에너지를 수소로 쓰기 때문에 이 지역은 완전히 청정한 지역이 된다”면서 “탄소 배출이 제로인 그런 지역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최 지사는 “우리는 지금 기후 위기를 넘어서서 기후 재난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면서 “빨리 기술표준을 만들어서 액화수소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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