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노인] ② "여가시설 짝홀수제 운영·요양보호사 불안 불식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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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10-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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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입법조사처가 발행한 '노인들의 코로나19 감염 현황과 생활 변화에 따른 시사점'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노인들이 일자리와 여가시설의 부재, 돌봄 공백, 우울감 확대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노인들이 방역에 스스로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먼저 최근 고령층 확진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과 치명률을 감안해 노인층 스스로 감염방지를 위한 방역당국의 예방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보고서는 "정부와 지자체는 저소득 노인의 소득과 일자리 현황을 면밀하게 주시해야 한다"며 "노인 일자리 사업의 목표치인 74만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업계획을 변경해 비대면, 실외로 전환하는 방법을 독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인여가시설을 휴관하는 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도 했다. 최근 노인층이 방문판매업체, 종교활동에 참여해 집단감염의 주요 통로가 되고 있는 점도 여가시설 부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짝홀수제 운영 등 학교 등교 방식을 참고해 노인 여가시설 운영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돌봄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감염 우려가 가장 큰 만큼 요양보호사에 대한 선제적 감염 검사 등으로 불안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기존의 집단 요양을 지양하고 요양 대상자가 살고 있는 거주지에서 맞춤형 돌봄을 실시하는 '커뮤니티 케어' 정책이 정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노인층의 코로나 블루 억제를 위한 심리 검사와 반려식물 지원 등의 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더불어 자녀들의 부모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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