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2~13일 이틀간 광둥(廣東)성 시찰에 나섰다.
13일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광둥성 산터우를 방문해 개항문화전시관, 챠오피문물관 등을 시찰하고 산터우 개항 역사와 경제특구 이래 발전 현황 등을 파악했다.
13일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광둥성 산터우를 방문해 개항문화전시관, 챠오피문물관 등을 시찰하고 산터우 개항 역사와 경제특구 이래 발전 현황 등을 파악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해병대를 방문하기도 했다. 최근 대만을 두고 미국과 갈등을 겪는 가운데 시 주석이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해병대를 방문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시 주석은 "해병대는 국가 주권과 영토, 해양 권익 수호에 있어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신시대 강군 사상과 신시대 군사전략 방침을 관철해 작전 수행 능력과 전투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앞서 전날 오후엔 광둥성 차오저우를 방문해 광지차오, 광지러우 등 관광지를 시찰하며 무형문화재와 문화자원 개발 등 현황을 점검했다. 시 주석은 또 차오저우 싼환 그룹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생산 경영 정상화 상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광둥성을 시찰하면서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코로나19 본토 확진자가 나오며 재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벗은 것은 경제 정상화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시 주석은 14일 선전시 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중요 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국의 압박과 코로나19 사태 등의 악재 속에서도 중국의 경제적 활력은 쇠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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