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위는 방탄소년단(BTS)이 차지해 K팝 그룹이 '아티스트 100' 차트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완성했다.
빌보드는 13일(현지시간) 블랙핑크가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 발매에 힘입어 '아티스트 100' 차트 65위에서 1위로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아티스트 100' 첫 정상을 밟았다.
또한 2014년 이 차트가 발표된 이래 팝스타를 통틀어 걸그룹이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BTS는 '아티스트 100' 2위를 기록해 "2개의 K팝 그룹이 최상위권을 독차지했다"고 빌보드는 전했다. BTS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아티스트 100' 1위에 오르며 이 차트에서 10번째 정상을 밟은 적이 있다.
'아티스트 100'은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한눈에 보여주는 차트로, 앨범과 싱글 판매량, 라디오 방송과 스트리밍 횟수,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종합해 집계한다.
또한 블랙핑크의 유튜브 기록 역시 놀라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붐바야' 뮤직비디오로 통산 3번째 유튜브에서 10억 뷰를 돌파했다.
13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붐바야'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8시 26분께 유튜브 조회 수 10억 회를 넘어섰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K팝 가수 남녀를 통틀어 처음으로 10억 뷰 이상 뮤직비디오 3편을 보유한 그룹이 됐다.
'붐바야'에 앞서 '뚜두뚜두'(DDU-DU DDU-DU)와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가 10억 뷰 금자탑을 쌓았었다. 두 뮤직비디오는 현재 각각 약 13억 5천만 뷰와 10억 6천만 뷰 이상이다.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 증가 속도는 올해 들어서 더욱 빨라졌다.
'붐바야'는 2016년 8월 발표된 블랙핑크의 데뷔 싱글앨범 '스퀘어 원'(SQUARE ONE)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다. 유튜브에 공개된 지 4년이 넘은 뮤직비디오임에도 9억 뷰에서 10억 뷰 도달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됐다. 8억 뷰에서 9억 뷰까지 4개월 보름, 7억 뷰에서 8억 뷰까지 5개월 13일이 걸린 점을 떠올리면 매우 이례적인 추세다.
블랙핑크의 신곡 발표가 이어지면서 기존 히트곡들에 대한 관심이 함께 치솟았다. 실제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도 빠르게 늘어 현재 5080만 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첫 정규앨범 선공개 타이틀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발표 당시(6월 26일 기준, 3740만 명) 보다 무려 1340만 명 늘어난 것이자 전 세계 아티스트 2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러한 파급력은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객관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블랙핑크의 '디 앨범'(THE ALBUM)은 지난 2일 음원 발매 직후 세계 57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고, 6일 출시된 음반은 단숨에 K팝 걸그룹 역대 초동 판매량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미국 빌보드 200 차트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 2위로 진입,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갈아치우는 쾌거도 이뤄냈다. 또 앨범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는 '글로벌 유튜브 송 톱100' 차트(10월 2일~10월 8일 집계)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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