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491억원과 영업이익 276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보다 저마다 1.2%, 7.4%씩 늘어난 수준이다.
엄경아 연구원은 "3분기에도 여전히 코로나 유행 영향으로 택배 물동량 증가율이 둔화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해운 부문의 중량물 운반선 계약이 3분기 중 종료됐고 차량종합 사업부문 가운데 렌터카 사업 매출이 8월까지만 인식됐던 점을 감안하면 택배사업부문의 물동량 증가 기여가 컸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는 "내년에는 택배시장 물동량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진의 총 영업이익은 11.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택배 처리 능력 증대를 위해 2023년까지 설비 투자가 이어져도 영업 현금흐름과 자산매각 현금유입으로 전체 현금흐름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어려워도 전체 업계의 공급 부족 현상으로 가격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는 2등 사업자로서의 이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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