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격리 호날두···코로나19로 '메호대전' 노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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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0-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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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 "무증상 호날두, 경기 뛰고 싶어해"

  • 유벤투스, 29일 바르셀로나와 챔스 조별리그 2차전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호텔 발코니에서 엄지를 치켜보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인기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호날두는 무증상으로 알려졌지만 방역 지침에 따라 최소 2주는 결장해야 하므로 소속팀 유벤투스와 포르투갈 대표팀은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성명문을 통해 호날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르투갈은 유럽축구연맹의 A매치 대회인 네이션스리그에 참여 중이다. 앞서 11일 호날두는 프랑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양성 판정 후 대표팀 훈련에서 빠진 호날두는 14일 스웨덴과의 경기는 결장한다.

페르난도 산토수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가 13일 오후 팀원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발코니에서 지켜봤다”며 “호날두가 스스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말했다. 호날두는 확진 판정을 받기 하루 전날인 12일 포르투갈 대표팀과 식사하는 사진을 본인 SNS에 공유해 대표팀 집단 감염 우려가 있었으나,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없다.

프랑스·크로아티아·스웨덴과 함께 3조에 편성된 포르투갈은 현재 승점 7점으로 조 1위를 유지 중이다. 다음 A매치 기간은 11월 중순이므로 호날두는 다시 포르투갈을 이끌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

문제는 소속팀인 세리에A의 유벤투스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호날두가 이번주 토요일 열리는 FC 크로토네와의 리그 경기와 20일 FC 디나모 키예프와의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출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현재 1승 1무로 리그 8위를 기록 중이다.

축구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건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대결 성사 여부다. 유벤투스는 오는 29일 FC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조별 경기 2차전을 앞두고 있다. 두 선수의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은 9년 6개월 전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호날두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놓칠 것으로 보인다”며 “메시와 재회가 어려움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통상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무증상이라도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포르투갈과 맞붙은 프랑스 선수 킬리안 음바페와 폴 포그바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 포그바는 앞서 8월 28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음바페는 지난 9월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주간 결장했다.

음바페의 팀 동료인 파리 생제르맹 소속 선수 네이마르, 앙헬 디마리아, 레오나르도 파레데스 등도 9월 초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앞서 3월에는 호날두의 팀 동료인 다니엘레 루가니, 블레즈 마튀디, 파울로 디발라 등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후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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