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26일 은행장 간담회...사모펀드 선배상 논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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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10-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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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26일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원장은 전국은행연합회 초청으로 오는 26일 정기이사회 직후 마련되는 만찬에 참석한다. 간담회에서는 환매 중단 사모펀드 손해배상과 가계대출 관리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날 손해가 확정되지 않은 환매 중단 사모펀드도 추정손해액 기준으로 손해를 배상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분쟁조정 절차는 투자자의 손해액이 확정돼야 가능하지만, 금감원이 이 단계를 뛰어넘겠다고 밝히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간담회에서 윤 원장은 이사회 소속 10개 은행 은행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유관 기관장 등 20여명과 해당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원장이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 만찬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앞서 전날 열린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은 "판매사들이 합의한다면 추정 손실 등을 정해서 손해액을 먼저 지급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국감 하루 만에 손해 미확정 사모펀드에 대해서도 분쟁조정을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또한 신용대출 증가폭 관리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중 은행들은 금감원에 연말까지 매월 신용대출 증가 폭을 2조원대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8월 신용대출 증가 폭이 커지자 은행권의 신용대출 자율 규제 방안을 도입했다. 은행권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2조9000억원으로 감소세다. 은행권은 이달과 11월, 12월에도 신용대출 증가폭을 2조원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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