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에서 만난 가족 나들이객[사진=기수정 기자]
에버랜드는 지난 반세기 동안 향수산 일대에 가꿔온 '더 숲 신원리(용인 포곡읍 신원리)'에 에코파크 개념과 연계한 약 9만㎡(2만7000평) 규모의 자연 생태 체험장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나무 34만여 그루가 사계절마다 각각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중앙을 둘러싼 약 1100㎡(330평) 규모의 연못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물장군, 물방개 등이 서식하고 구절초와 코스모스, 억새,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도 가을을 장식했다.
가슴 뻥 뚫리는 듯 장쾌한 풍광을 자랑하는 이 공간에는 벤치, 비치체어 등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이 곳곳에 마련돼 우리는 드넓은 자연 속에서 계절감을 제대로 느끼며 오붓한 나들이를 즐길 수 있었다.
우리는 햇빛을 머금은 잔디 위에 매트를 깔고 오손도손 모여 앉아 지급된 도시락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피크닉 체어, 그늘막 텐트 등 개인 휴식 장비나 추가 음식 반입도 가능했기에 저마다 가져온 음식까지 모두 꺼내 먹을 수 있었다.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 '애니멀톡' 프로그램에서 만난 올빼미[사진=기수정 기자]
한편 에버랜드는 숙박시설인 홈 브리지에 머무르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에버랜드 개장 전에 포레스트 캠프를 먼저 입장해 아침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굿모닝 네이처 패키지'를 지난 9월 말부터 판매 중이다. 11월 말까지 매주 주말 오전 8시30분부터 진행되는 포레스트 캠프 산책 프로그램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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