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혀온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코스피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하며 증시에 입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오전 9시 44분 현재 시초가 27만원보다 11.30% 상승한 30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빅히트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다. 이후 상한가가 풀렸지만 주가는 시초가 대비 10%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장 직후인 따상 당시 시가총액은 11조8800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27위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10조862억원으로 30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방시혁 빅히트 의장은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방 의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벨류체인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음악 산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질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이 모든 것을 빅히트의 자체 플랫폼 안에서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기업과 아티스트, 소비자, 산업 종사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산업의 형태와 구조를 혁신하고 성장시키겠다"며 "음악과 아티스트로 모두에게 위안을 주겠다는 처음의 다짐을 잊지 않고 모두의 삶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는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상장기념식은 빅히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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