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 지표 회복과 중국 증시의 우상향으로 중국펀드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다른 국가보다 코로나19 여파에서 빠르게 벗어나면서 증시가 반등한 결과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중국펀드 172개의 1주일 평균 수익률은 5.44%에 달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4.86%, 1년 수익률은 32.83%로 단일국가 펀드로는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펀드 수익률 급등은 빠른 증시회복 때문인데,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여파에서 가장 빨리 벗어났다. 전일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3340.78을 기록하며 연초(3085.20) 대비 10%가량 웃돌고 있다.
월 중국의 수출은 2397억6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9.9% 증가했다.
특히 국경절 기간 소비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중국 국내 여행도 80%가량 회복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경절 소비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소비회복을 나타내면서 4분기 중국 경기의 정상화가 더욱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연구원은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게 될 경우 중국 주식시장은 빅테크와 친환경 밸류체인의 반등세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바이든은 '고관세 정책과 민간기업 제재'에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펀드의 높은 수익률에 자산운용업계들은 과창판(科創版)·창업판(創業版·Chasdaq) 공모주 신상펀드를 출시하고 나섰다. 한국투신운용은 중국 과창판 및 창업판 공모주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증권투자신탁2호(주식혼합)’를 출시했다. 브이아이자산운용도 과창판·창업판 시장에도 투자가 가능한 중국본토 공모주 펀드인 '브이아이 중국본토 공모주 플러스' 펀드를 리뉴얼해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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