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에 따르면 둥펑자동차가 전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로부터 창업판 IPO 신청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홍콩 증시에 이미 상장된 둥펑자동차는 이번 추가 상장을 통해 최대 9억5700만주 신주를 발행해, 최대 210억3300만 위안(약 3조5852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둥펑자동차가 창업판에 '상륙'하면 창업판 역사상 최대 'IPO 대어'가 될 전망이다. 이날 상장한 '창업판 IPO 최대어'인 진룽위(金龙鱼)의 138억 위안을 웃돈다.
조달한 자금 가운데 70억 위안은 둥펑자동차 고급 순수전기 자율주행차인 란투(嵐圖)에, 31억 위안은 차세대 자동차 기술 개발에, 나머지는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을 연구·개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63억 위안은 자금 유동성을 확충하는 데 쓰인다고 둥펑자동차는 전했다.
하지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을 피해 가진 못했다. 둥펑자동차 올해 상반기 매출은 518억1000만 위안(약 8조83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토막났다. 같은 기간 순익은 23% 하락한 30억2000만 위안에 그쳤다.
한편 둥펑자동차 상장 추진 소식에 15일 홍콩 증시에서 둥펑자동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67% 오른 5.59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81억6400만 홍콩달러(약 7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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