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카자흐스탄 알티마에 조립공장 준공…중앙아시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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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10-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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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카자흐스탄에 반조립제품(CKD) 공장 건설을 발판으로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15일 정부와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현대차 조립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등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성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 정상회담 성과사업으로 진행된 알마티 현대차 조립공장 준공식을 축하한다”며 “이번 준공식이 양국의 경제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호혜적 상생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작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대차와 카자흐스탄 현대차 수입 대리점인 아스타나모터스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아스타나모터스가 설립한 공장에 반조립 부품을 수출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현대차 브랜드로 판매된다. 현대차의 부품 수출은 약 3억달러(약 34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단계별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카자흐스탄에서 연간 3만대 규모의 현대차가 생산된다. 카자흐스탄에 현대차 조립공장이 만들어지면서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주변 중앙아시아 지역 공략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작년 카자흐스탄에서 1만4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카자흐스탄 자동차 산업 수요의 18.6%가량 해당하는 수치로 현대차는 현지 시장 2위다. 카자흐스탄 자동차 판매 1위는 러시아업체인 라다(Lada)다.

카자흐스탄에서 자동차 판매는 올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의 1~7월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3% 늘어난 9728대로 현지 시장점유율 18.3%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카자흐스탄에서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반조립 제품 수출로 현지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대자동차 조립공장 온라인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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