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100대 기업 매출액(금융업 제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100대 기업 총매출액은 794조원으로 집계됐다.
100대기업의 총매출은 2018년 1716조원, 2019년 1722을 기록한 바 있다. 추세대로라면 올해 100대 기업 매출액은 2017년 실적인 1600조원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감소폭이 가장 큰 기업은 아시아나항공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15% 감소한 2조1801억원으로 집계됐다.
100대기업 중 매출 1위인 삼성전자는 108조2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0.2% 줄어든 수치다. 전체 100대 기업 매출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3.65%에 달한다.
양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 항공, 숙박, 음식 등 업종의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대적으로 여력있는 대기업도 급격한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어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산업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K-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며 "다만 공정경제의 약속 이행이 병행되지 않으면 기업 양극화 등 더 큰 사회적 문제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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