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스마트TV 서비스 'LG 채널'에 뉴 아이디(NEW ID)가 방송 플랫폼을 론칭한다.
양사는 LG 채널을 통해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한류 콘텐츠를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뉴 아이디는 국내 미디어 그룹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의 디지털 콘텐츠·플랫폼 계열사다.
LG전자는 이달 중 LG 채널에 MZ세대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 채널을 늘린다고 15일 밝혔다. YG 엔터테인먼트의 24시간 방송 'YG TV'와 K팝 비디오 플랫폼 '뮤빗(Mubeat)', K-푸드 채널인 '먹방 TV', 전 세계 유일의 24시간 당구 중계 채널 '빌리어즈 TV' 등이다.
김우택 NEW 회장은 "글로벌 TV 시장을 이끄는 LG전자와 함께 유럽 시청자들에게 최신 한류 콘텐츠를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뉴 아이디는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 방송 플랫폼 운영자로서의 역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채널은 인터넷이 연결된 LG 스마트TV에서 셋톱박스 없이도 다양한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2015년부터 스마트TV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유료방송 신청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나 집에서 시청하는 TV가 2대 이상인 고객에게 유용하다.
LG 채널 이용 고객은 빠르게 늘고 있다. 올 들어 LG 채널로 무료방송을 시청하는 고객 수와 총 시청시간은 각각 지난해 대비 4배가량 늘었다.
특히 LG전자가 지난해 새롭게 LG 채널 서비스를 시작한 유럽, 중남미 등에서 이용자 수가 대폭 증가했다. 한국, 미국, 캐나다 등 기존 서비스 제공 지역에서도 이용자 수는 2배 이상, 시청시간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LG전자는 고객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가운데, 시청자 선호도를 반영해 유력 콘텐츠 공급사들과 협업하고 콘텐츠의 양과 질을 동시에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서비스하는 LG 채널의 무료 채널 수는 지난 5월 신규 추가한 30개 채널을 포함해 총 112개에 달한다. 또 전 세계에서 LG 채널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는 CBSN, ABC News Live, NBC News NOW 등 메이저 방송사 뉴스 채널과 파라마운트 영화 채널(Paramount Movie Channel) 등을 포함해 총 278개 채널과 2000편 이상의 영화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우 LG전자 HE사업본부 컨텐츠서비스사업담당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LG 채널 서비스에서도 다양한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해 보다 많은 고객이 LG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