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계열 시큐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글로벌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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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10-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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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프라보안 기술로 민간공략, 바이오 전자서명으로 글로벌공략

중견 IT서비스 기업 아이티센의 보안기술 자회사 시큐센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아이티센은 시큐센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시큐센은 지난 2016년 코넥스에 상장한 핀테크 보안기술 업체다. 시큐센 코스닥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시큐센은 모바일앱 인증보안, 바이오(생체정보 기반) 전자서명, 보안 인프라 사업을 하고 있다. 통신사·카드사에 로그인 도용방지, 전화번호 안심로그인, 인증서 유출방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인인증서에 준하는 보안성·신뢰성을 갖춘 생체정보 기반 전자서명 서비스와 공공·민간 대상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솔루션 '엣지DB 4.0'도 공급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큐센의 생체정보 전자서명 서비스는 지난 2016년 11월 제정된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금융표준'에 따라 금융결제원에 설립된 분산관리센터에 저장되는 생체정보를 사용한다. 서비스는 기존 공인인증서에 준하는 보안성·신뢰성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해당 금융표준은 생체정보를 이용한 금융거래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제정됐다.

DB암호화 솔루션 엣지DB 4.0은 컬럼단위 암호화, 국제표준 암호알고리즘 탑재를 특징으로 한다. DB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며 다양한 적용방식을 지원한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IT보안인증사무국으로부터 국제CC인증을 취득했다.

시큐센은 바이오 전자서명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고 CC인증을 획득한 DB암호화 솔루션으로 기존 고객인 공공기관에 더해 신규로 금융권 등 민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기술개발 사업화 투자뿐아니라 글로벌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시큐센은 지난 2015년 12월 아이티센에 인수됐다. 아이티센은 그해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분야와 규모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아이티센은 지난 7월 시큐센이 기술평가를 통과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이달부터 보험소비자가 안면정보만으로 원스톱 보험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전자서명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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