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수급 불균형으로 홍천군보건소는 오는 11월부터 실시 예정이었던 독감 유료 예방접종 계획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사진= 총천군 제공]
강원 홍천군보건소는 독감백신 수급 불균형으로 질병관리청의 보건소 독감백신 공급량을 전국적으로 감소해 공급함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실시 예정이었던 독감 유료 예방접종 계획을 ‘전면 취소’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지난달 독감백신 유통 과정 중 조달계약업체의 온도이탈 관련으로 106만 도즈의 백신이 회수·폐기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독감백신 물량이 부족한 상황으로 홍천군에 배정된 백신은 국가예방접종 대상자가 우선적으로 접종 받을 수 있도록 부득이하게 유료 예방접종은 전면 취소하게 됐다.
따라서 공급되는 백신은 계획대로 ‘만 62세 이상 어르신’ 백신을 의료기관 및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 배부해 ‘무료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독감백신 공급량 감소로 예정되었던 보건기관 유료 예방접종(만 19세~만 61세 대상) 일정이 취소돼 접종을 기다리던 많은 군민들에게 매우 송구스럽다”며 “오는 19일부터 독감 예방 접종이 반드시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의 군민들이 빠짐없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미 보건소장은 “지난 온도 문제로 인한 일부 백신 폐기뿐만 아니라 만 13세 미만, 만 65세 이상만, 임산부,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만 무료 대상자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로 그 범위가 더 확대돼 유료 접종을 취소하게 됐다”며 “기존 예정량에서 6400 도즈 정도 수급받지 못하게 됐지만 국가 정책사업 대상자분들의 접종에 차질은 없으며 일부 유료 접종 대상자분들의 양해와 혼선이 없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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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강대웅·황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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