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슈 리마인드] ② 폰 안의 쇼핑 전쟁... 네이버·카카오 3조원 '라이브커머스' 시장서 격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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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10-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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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12일~16일 인터넷·게임업계 주요 이슈 정리

폰 안의 쇼핑 전쟁... 네이버·카카오 3조원 '라이브커머스' 시장서 격돌
실시간 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홈쇼핑이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왔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라이브 방송 기술과 인프라, 막대한 이용자를 바탕으로 성장한 연간 3조원 규모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코로나19로 급성장하는 비대면 소비를 동영상에 친숙한 Z세대가 이끌면서 라이브 커머스의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는 12일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정식 오픈했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영상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출연자가 제품의 주요 특징을 소개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것은 TV홈쇼핑과 유사하지만, TV가 아닌 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또한 TV홈쇼핑과 달리 방송통신위원회의 규제를 받지 않는 라이브 커머스는 더 자유로운 제품 홍보·판매가 가능하다.

카카오는 지난 5월 카카오쇼핑라이브의 베타 버전을 출시, 매주 1~2회 방송으로 테스트해왔다. 이번 정식 서비스 출시로 방송 횟수는 매일 1회 이상으로 늘어난다. 카카오커머스는 이를 위해 방송을 기획할 전담팀을 꾸리고, 자체 스튜디오 같은 제작 인프라도 구축했다. 라이브 영상은 카카오톡 내 ‘쇼핑하기’, ‘선물하기’, 카카오톡 ‘샵탭’에서 볼 수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에 네이버 앱 ‘셀릭티브’ 탭에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인 ‘라이브 커머스 툴’을 선보였고, 지난 7월 말 ‘쇼핑 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개편했다. 그 사이 방송 1시간 만에 매출 4억원을 올리거나, 시청자가 5만명을 넘어서는 의미 있는 사례가 나왔다. 네이버는 3월 대비 지난 2분기에 라이브 커머스 판매자와 방송 수가 각각 7배, 8배 늘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쇼핑 라이브가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들에게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에도 수천만명이 이용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라이브 커머스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플랫폼이란 평가를 받는다. 양사는 네이버TV, 브이라이브, 카카오TV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운영한 노하우가 있고, 관련 인프라도 이미 갖췄다.
 

[사진=카카오 제공]

청와대·외교부 등 공공사이트 '브라우저 보안 경고' 그대로 방치… 'HTTPS' 손 뗀 정부

공공기관 웹사이트에 방문했을 때 브라우저에 나타나는 보안 경고 문제가 2년 넘게 방치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이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지난 2018년 말까지 관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손을 놓은 상태다.

12일 현재 주요 국가·공공기관 홈페이지 서버가 일부 PC 브라우저와 스마트폰 환경에서 보안 접속을 지원하지 않는다. 청와대, 국무조정실, 외교부, 법무부, 조달청, 통계청, 방위사업청 등에 접속시 HTTPS 암호화통신보다 보안성이 떨어지는 HTTP 통신을 수행하고 있다.

HTTPS 암호화통신은 컴퓨터와 웹서버가 주고받는 정보를 암호화해 위·변조 및 탈취를 막는 기초적 보안 기술이다. 방문자는 브라우저 화면 맨 위 '주소창' 왼쪽, 자물쇠 아이콘 모양과 사이트 주소 앞부분의 문자열 'https' 유무로 방문 중인 사이트의 HTTPS 암호화통신 적용 여부를 알 수 있다.

웹서버에 HTTPS 암호화통신을 적용하지 않으면 일반 HTTP 통신이 이뤄진다. 이는 방문자 컴퓨터와 웹서버간 인터넷으로 오가는 정보를 보호하지 않는다. 즉 HTTP 통신을 수행하는 사이트 방문자에겐 그 정보가 외부에 노출시 프라이버시 침해 위험이 있고, 해당 운영조직은 사이트 정보 위변조로 인한 대외 신뢰도 하락 소지가 있다.

공공사이트에서 HTTP 통신이 이뤄지면 민간기업이나 개인 웹사이트에서보다 잠재적 위험성이 커진다. 국민은 민원 신청과 행정정보 열람을 위해 주민번호·실명·연락처·주소 등 개인정보나, 계정·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또 웹사이트가 HTTP 통신을 수행시 악의적 해커가 공공기관에서 배포하는 정보를 가로채 바꿔칠 수 있다. 공식성을 띠는 중요 행정정보가 틀린 내용으로 뒤바뀌거나, 공문서가 악성코드를 감춘 파일로 몰래 교체돼 국민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LG CNS-SK C&C, AI 서비스 포털 나란히 오픈…활용사례 중심 맞대결

LG CNS와 SK㈜ C&C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소개하는 '서비스포털'을 나란히 열었다. 직원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을 추진하려는 기업에 업종별 AI·빅데이터 기술 활용사례를 소개하며 자사 기술 도입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15일 LG CNS는 자사 AI 서비스와 적용사례를 소개하는 '기업용 AI 서비스 포털'을 새로 열어 사용자가 업무처리시 불편을 해결하는 '상품인식', '문서유형 분류' 등 AI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찾고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포털에서 제공하는 AI 서비스는 시각 AI 3종, 언어 AI 6종, 복합 AI 1종 등 10종이다. 사용자는 이 AI 서비스를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기존 보유 시스템이나 앱에 특정 인터넷식별자(URI)를 넣는 작업만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같은날 SK㈜ C&C는 제조·통신·금융 등 산업별 디지털혁신 사례를 고객이 직접 확인하고 사용 알고리즘을 즉시 적용해 볼 수 있는 '아큐애셋(Accu.Asset)'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큐애셋은 이 회사가 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기술을 적용해 고객 비즈니스가치를 높인 데 기여한 서비스, 데이터셋 등 산출물을 선별해 올린 저장소다. DT에 관심있는 누구든 이 사이트에 접속해 내용을 확인하고, 담당자는 계정을 발급받아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양사의 서비스포털은 모두 산업별 실 사례를 통해 AI·빅데이터 기술 적용을 지원하는 '고객 창구' 역할이지만, 두 회사가 상정한 대상 고객의 성격에 차이가 있다. LG CNS의 AI 서비스 포털은 AI를 활용하려는 현업 실무자를 겨냥했다. 이미지를 인식해 불량품을 판독하는 'AI 비전검사', 고객 문의 응대가 가능한 'AI 챗봇' 서비스를 실무자가 크롬 브라우저상의 조작으로 직접 설계해 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 C&C의 아큐애셋은 기업 내 빅데이터 분석·AI모델 관련 업무 담당자를 겨냥했다. SK㈜ C&C가 보유한 기술 활용 사례의 데이터를 비롯한 '산출물'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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