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더 CJ컵 첫날 공동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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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10-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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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더 CJ컵 @ 섀도 크리크 1R

  • 김시우 3언더파로 공동 9위 랭크

  • 선두는 7언더파 때린 티를 해튼

  • 강성훈·안병훈 1오버파 공동 37위

대회 첫날 김시우(25)가 한국 선수 11명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선두와 4타 차인 공동 9위다.
 

스윙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김시우[사진=Getty Image for THE CJ CUP 제공]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 섀도 크리크(총상금 975만달러·약 111억8422만원)첫날 1라운드가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파72·7527야드)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총 78명이 출전한다. 국내 유일의 PGA투어 대회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는 미국에서 개최하게 됐다. 그러나, 더 CJ컵의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유지됐다. 경기 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한국BBQ는 여전했다"며 극찬했다.

1라운드 결과 김시우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로 이언 폴터, 매슈 피츠패트릭(이상 영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애브라함 앤서(멕시코)와 나란히 공동 9위에 위치했다. 선두는 7언더파 65타를 때린 티를 해튼(영국)이다. 2위 그룹(6언더파 66타)을 형성한 러셀 헨리, 젠더 셔플레(이상 미국)와는 한 타 차고, 김시우와는 4타 차다.

인코스로 출발한 김시우는 12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6번홀과 18번홀(이상 파5) 버디 두 개를 더하며 기세를 이었다. 아웃코스로 넘어간 그는 6번홀(파4)까지 6개홀 연속 파를 기록했다. 이어진 7번홀(파5) 고대하던 추가 버디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김시우는 이날 티박스에서 평균 287.5야드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 그린 적중률은 66.67%를 기록했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1.109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시우는 "마지막 홀에서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다 좋았던 것 같다. 내일도 오늘같이 플레이한다면 주말에 좋은 기회 있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더 CJ컵에 출전 중인 이재경[사진=Getty Image for THE CJ CUP 제공]


김시우를 제외하고는 강성훈(33)과 안병훈(29)이 1오버파 73타 공동 3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주형(18)과 이태희(36)는 3오버파 75타 공동 55위, 이재경(21)과 김성현(22)은 5오버파 77타 공동 65위에 위치했다.

2019~2020시즌 PGA투어 아널드 파머 어워드(신인상) 수상자인 임성재(22)는 6오버파 78타로 이경훈(29)과 나란히 공동 72위에 위치했다.

한국 선수 11명 중에서는 함정우(26)가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7오버파 79타로 77위에 위치했다.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끝나자마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이재경, 이태희, 함정우, 김한별이 믹스트 존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재경은 "샷이 나쁘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실수가 나와서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 그래도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해서 다행히 잘 마무리했다"고 했고, 이태희는 "시차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초반에 울렁거리는 느낌이 있었다. 아침에는 조금 졸렸다.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고 했다.

함정우는 "힘들었다. 잘 못 쳤다. 퍼트가 잘 안 됐다. 퍼트 연습을 좀 더 하려고 한다"고 털어놨고, 김한별은 "내일부터는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임성재와 신인상 경쟁을 펼쳤던 매슈 울프(미국)는 8오버파 80타 78위로 순위표 맨 하단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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