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국감장에 '테스형'이…"국민 마음 읽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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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박기람 기자
입력 2020-10-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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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미 "걱정끼쳐 죄송…주택 매매시장 안정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표로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관님, 혹시 나훈아의 '테스형' 들어봤습니까?"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화제가 된 '가왕' 나훈아의 신곡 '테스형' 일부 대목이 연주됐다. 정부의 주택 정책 때문에 국민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였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추석 연휴 나훈아가 감동공연으로 국민을 위로했다"며 "국민의 마음을 읽어달라"고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국민들이) 어려울 때 위로하고, 이를 해결해 주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며 "23번 이어지는 주택정책으로 삶이 팍팍해지고 피폐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임대차 3법 규제에 세금 폭탄에 이어 이제는 표준임대료 폭탄까지 터뜨린다고 한다"며 "국민들의 불만, 불신, 불안이 극대화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모든 말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께 걱정을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주택 매매시장은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고 전세시장은 다소 불안하지만 이런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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