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전세가격 상승 폭이 점차 둔화하고 있지만 상승세는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향후에는 전세시장 안정 요인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풍부한 입주 물량 등 긍정적인 요인이 상존한다"며 "최근 5년간 수도권 입주 물량이 9만4000호인데 올해는 11만호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이어 "서울로 범위를 좁히면 최근 5년간 하반기 2만1000호가 입주했다"며 "올해는 2만3000호로 입주 예정 물량이 예년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임대차 3법 시행 등으로 기존 임차인의 주거안정 효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다만 그는 "신규로 전세를 구하기 어려운 점은 정부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 차관은 "임대차 3법의 영향과 금리, 계절 요인, 청약 대기수요 등 다양한 상·하방 요인을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판단하겠지만, 우선적으로 8·4 공급 대책 등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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