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오징어 어획량 순풍...지난해보다 어획량 늘고 가격도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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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최주호 기자
입력 2020-10-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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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바닷가에서 말리는 오징어가 순픙을 맞고 있다. [사진=영덕군 제공]

경북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이 증가한 가운데, 영덕군 역시 오징어 어획량이 늘어나고 있다.

16일 영덕군에 따르면, 올해 1~9월말까지 총 1568톤의 오징어가 잡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00톤보다 소폭 증가했다.

8~10월까지가 주 어획기임을 감안하면 올해 어획량은 2000t을 넘어 지난 2016년 2300t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민들 역시 오징어 어획량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 15일 축산항에서 수산업을 하는 한 상인은 “지난해에는 오징어가 많이 잡히지 않았지만 올해는 확실히 많이 잡힌다. 올해 말까지 조업을 하면, 지난해보다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축산항은 영덕군 대표 오징어 위판장으로 영덕군 전체 오징어 생산량의 80%를 책임지고 있다.

그동안 영덕군 오징어는 매년 감소해왔다. 지난 2015년 1만222t이 잡혀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 2017년엔 1146t으로 가장 적었으며, 지난해에는 총 1904t이 잡혔다.

오징어 어획량이 올해 늘어난 배경은 두 가지다. 오징어가 살기 좋은 바다 환경이 조성됐으며, 또, 중국 어선의 남획이 줄었기 때문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현재 영덕군 연안 수온이 19.2도로 전년보다 2.2도 낮게 형성돼 오징어 어군이 빠르게 남하해 가을철 어획량이 늘었다. 또, 동해바다 전체로 볼 때 중국 어선의 남획이 준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획량이 안정을 보이자 오징어 가격 역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징어 1축(20미) 거래 가는 7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10월 초 기준으로 6만4000원에서 6만5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영덕군 오징어는 대게 등을 포함한 영덕군 전체 수산업 수익의 15%를 차지하는 등 대표적인 수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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