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니클로' 모기업 17년만에 매출·순익 모두↓…코로나19·불매운동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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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10-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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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기업 패스트 리테일링이 최근 1년 새 실적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한국 내 불매 운동 등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16일 패스트 리테일링이 발표한 실적 자료를 보면 2019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전년도보다 44.4% 감소한 903억엔(약 9832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2조88억엔(약 21조8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줄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줄어든 것은 17년 만이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대폭 줄었으며 유니클로 사업의 경우 한국에서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제 강점기 징용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자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촉발돼 패스트 리테일링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패스트 리테일링은 내년도 실적에 대해 매출액이 9.5% 늘어난 2조2000억엔, 순이익은 82.6% 증가한 1650억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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