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시대 이끌어나가는 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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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0-10-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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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까지 43개의 모든 광역정수장, 탄소중립 정수장으로 조성 예고

기록적인 홍수와 가뭄 등 심각한 기후변화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화석 연료 등에서 비롯된 탄소 배출이 누적된 결과로 꼬집는다. 늦은 감은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량 감소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린 뉴딜 등 정책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힘을 쏟는다. 그 가운데, 수자원공사 역시 청정 물에너지 확대, 에너지 저감형 정수장 전환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수자원공사는 앞서 지난 7월 국민 중심의 물관리 혁신을 담은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1위 기업인 수공이 정부의 그린뉴딜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광역정수장의 탄소중립 계획도 눈에 띈다. 육상태양광이 43개 정수장 가운데 16개소에 운영 중이다. 현재는 8MW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나 31MW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43개의 모든 광역정수장을 탄소중립 정수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충남 부여군 석성정수장의 경우, 태양광 탄소중립 시범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석성정수장 침전지 상부를 활용해 900KW 태양광을 신설할 뿐만 아니라 2009년에 설치해 운영 중인 176KW 태양광 시설과 함께 정수장에서 소비되는 전력량 이상을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할 계획이다.

21개 정수장에 수열에너지(940RT)를 도입해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 3220MWh의 전력 절감이 가능한 상황이다.

수공의 광역정수장 탄소중립 사업에는 국가 재정이 투입된다. 국가 재정 30%와 K-water 자체 자금 70%를 활용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육상태양광과 수열에너지를 확대 도입한다.

특히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착공하기 위해 올해 안에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용역 결과를 통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는 게 수공의 설명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육상태양광은 소내소비형 시설 외 기타 잔여 부지를 활용해 발전사업용(전력 판매용) 태양광을 확대,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탄소중립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재생에너지가 도입된 정수장 중 확장성이 있고 개선 효과가 큰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올해 안에 착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육상 태양광 모습[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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