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의 업황이 차츰 되살아나면서 한 차례 실패했던 대선조선 매각도 흥행에 성공했다. 일주일이면 예비입찰을 마감할 한진중공업 매각에도 흥행이 성공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이 이르면 연내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지난달 한진중공업 지분 694만3949주(지분율 83.45%) 전량에 대한 매각을 공고했다. 예비입찰은 오는 26일 마감될 예정이다.
산은 등은 매각 효율성을 위해 한진중공업의 건설 부문과 조선 부문을 통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때문에 매각 흥행은 조선 부문의 매력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항상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건설 부문과 달리 조선 부문의 실적은 부침이 심한 데다 점차 악화되고 있는 탓이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이 이르면 연내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지난달 한진중공업 지분 694만3949주(지분율 83.45%) 전량에 대한 매각을 공고했다. 예비입찰은 오는 26일 마감될 예정이다.
산은 등은 매각 효율성을 위해 한진중공업의 건설 부문과 조선 부문을 통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때문에 매각 흥행은 조선 부문의 매력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항상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건설 부문과 달리 조선 부문의 실적은 부침이 심한 데다 점차 악화되고 있는 탓이다.
실제 한진중공업 건설 부문은 최근 2년 동안 8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도 매출액 4282억원 수준으로 하반기에 큰 변수가 없다면 예년 수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적자로 나타났던 영업손익도 하반기에 무난히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조선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최근 국내 조선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면서 상반기에 지속됐던 수주 가뭄이 다소 해결되고 있다.
그 결과 상반기에 일시적으로 중국에 자리를 내줬던 글로벌 1위 자리도 하반기 들어 우리나라가 다시 빼앗았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9월 글로벌 누적 선박 발주량 319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중 국내 조선사가 142만CGT(44.51%)를 차지했다. 중국(83만CGT)과 러시아(86만CGT)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업황 개선과 더불어 시장 상황도 나쁘지 않다. 2017년 한 차례 매각에 실패했던 대선조선은 최근 매각을 재시도한 끝에 예비입찰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한진중공업이 거듭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 조선 부문 기술인력이 크게 줄어든 것이 업황 개선 시 단점으로 지목될 수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은 구조조정 탓에 경험 많은 기술인력이 상당히 부족한 상태"라며 "업황이 부진할 때는 인력이 없는 것이 좋지만 업황이 다시 살아나는 상황에선 경쟁력을 입증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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