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원 현대자동차 UAM사업부장 부사장은 "이제 우리는 도심 상공의 하늘을 열어줄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앞에 와 있다"며 "UAM은 지상의 교통 혼잡에서 해방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항공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소개했다.
신 부사장이 꿈꾸는 미래 도시는 ‘이동의 자유로움’이 제공되는 세상이다. 'UAM(Urban Air Mobility)-PBV(Purpose Built Vehicle)-Hub'를 축으로 하는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으로 고객에게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로움과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로드맵을 세웠다.
전 세계는 메가시티화(Mega-Urbanization‧인구1000만명 이상 도시 확산) 트렌드 속에서 이동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에 봉착했다. 미국의 교통정보분석기업 ‘인릭스(INRIX)’는 2018년 기준 미국 운전자들이 교통정체로 도로에서 허비한 시간은 평균 97시간으로 추산했다. 금액(기회비용)으로 환산하면 1인당 1348달러(약 155만원)이고 전체적으로 총 870억달러(약 100조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자료에 따르면 2040년까지 글로벌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시장은 1조5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의 로드맵은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30년 경험한 전문성이 밑거름이 됐다. 신 부사장은 1989년 미 항공우주국 산하 글렌리서치센터(Glenn Research Center)에 입사해 항공안전 및 항법 시스템 연구개발을 담당했다.
1998년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안전기술개발실 실장에 오른 데 이어 3년 만인 2001년에 항공연구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하는 등 항공연구 부문 전문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4년에는 미 항공우주국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으로 승진해 항공부문 기초연구 강화와 차세대 항공 운송 시스템 개발을 선도했다.
입사 19년만인 2008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미 항공우주국 최고위직인 항공연구 총괄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해 항공우주국의 모든 항공연구와 기술개발을 관리하는 최고 위치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플라잉 카(flying car)와 무인항공시스템(UAS‧Unmanned Aerial System), 초음속 비행기 등 신개념 미래항공 연구와 전략방향을 설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신 부사장은 저공비행용 교통시스템 개발을 위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을 비롯해 구글과 우버, 보잉, GE, 아마존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개척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리더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신 부사장은 “미 항공우주국에서 최첨단 항공기체와 추진, 안전, 항법 분야 등 다양한 항공 분야를 연구하고 관리하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며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는 책임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설된 UAM사업부는 비행체와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향후 20년 내 1조5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진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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