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만 70세 이상 독감 접종 시작…"건강 상태 좋을때 접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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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0-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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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온 노출·백색 입자 백신 접종 이상반응 사례 76건…대부분 경증

내일(19일)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만 70세 이상은 내일부터, 만 62~69세는 오는 26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접종 대상자는 건강 상태가 좋을 때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며 "혼잡을 피하고 장시간 기다리지 않도록 시행 초기 며칠은 가급적 피하고,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독감 무료예방접종이 재개된 13일 서울 양천구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의사가 독감 예방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접종 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무료 예방접종 대상 여부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 또는 국민건강보험증 등의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전예약, 전자예진표 작성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질병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접종 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올바른 손 씻기 등 의료기관 방문 시 지켜야 할 사항과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혼잡한 시간 방문을 피하고 대기 시 일정한 거리두기를 꼭 지켜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질병청은 만 62세 이상 대상 예방접종 사업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독감 백신 전체 유통량을 점검한 결과, 전년 대비 507만 도즈 증가한 2898만 도즈(1회 접종분)가 공급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15일 기준 출하 승인 완료된 인플루엔자 백신 총량은 2929만 도즈이며, 수거·회수량 106만 도즈를 제외한 국가 조달 물량 백신은 1218만 도즈"라며 "대부분 16일까지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 공급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감 백신 유통과 관련해 수거 대상 백신은 12일까지 수거가 완료됐다"며 "한국백신사 회수 대상 백신은 16일 기준 회수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생후 6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 대상 국가예방접종사업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12세 이하 어린이는 지정의료기관이 자체 구매한 백신으로 접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의료기관별 백신 보유량과 접종실적이 달라 일부 의료기관은 보유량이 일찍 소진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역 보건소가 의료기관별 독감 백신 공급 내역과 접종 현황 등을 질병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파악해 예방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적극 안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청은 올해 독감 백신 접종 후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이상반응 신고는 총 314건이라면서도 중증이상반응 신고 건은 없다고 밝혔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 중 백신 유통 및 백색 입자 관련 수거·회수 대상 백신 접종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76건이다. 이상반응 중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응, 발열, 알레르기 등의 경증이라고 질병청이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청 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은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적극 권장하고,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도 우선접종대상자가 접종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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