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22일 마지막 토론서 '대격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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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0-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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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국가안보·리더십 등 6개 주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는 22일(현지시간)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을 벌인다.

이번 TV토론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테네시주 벨몬트대에서 열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화상 방식을 거부하면서 2차 TV토론은 성사되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이 두번째이자 마지막 토론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론 진행은 NBC방송의 진행자인 크리스틴 웰커가 맡는다. 그는 토론 주제로 △코로나19 대응 △미국의 가족 △인종 △기후 변화 △국가 안보 △리더십 등 6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국가 안보 주제에서 대북정책을 비롯해 한반도 관련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토론 시간은 90분으로 주제별로 15분씩 배당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2분씩 답하고 토론한다. 1차 토론과 같은 방식이다.

지난달 말 1차 TV토론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두 후보는 정책이 아닌 서로를 비난하는 데 시간을 허비해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 AP통신은 "거짓말이 난무한 토론"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부동층 유권자를 잡기 위해 설전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지난 토론에서 끼어들기와 비방으로 난장판이 되자 앞서 주최 측은 토론 규정 변경을 예고했다. 다만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직 없다.

그러나 이번에도 험로가 예상된다.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대부분의 가짜뉴스 기자들처럼 끔찍하고 불공정했다"며 진행자 웰커의 자질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1차 토론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진행자가 바이든 후보 편에 서 2대 1로 토론을 했다며 진행자에게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 때문에 대선 전 마지막 토론의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보다 10%p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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