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통계 신뢰도 높여달라…감정원 "노력하겠다" 원론 답변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재환,박기람 기자
입력 2020-10-19 11: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민 체감과 괴리 지적에는 "유일한 국가 통계"

집값 상승률을 발표하는 국가공인 통계기관인 한국감정원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감정원은 “더 노력하겠다”는 수준의 원론적인 답변 외에는 내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19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말대로 집값이 안정된 게 맞냐”고 질의했다.

 

지난 16일 세종시 국토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장 전경.[사진 = 연합뉴스]

이에 김학규 한국감정원장은 “저희 발표 기준으로는 안정화 찾아가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국감정원 매매가격지수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최근 7주 연속 0.01%를 기록했다.

하지만 송 의원은 매매가격지수의 통계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질타했다. 실제 거래를 기반으로 한 실거래가와 격차가 심하다는 이유에서다.

송 의원은 “죽은 통계를 기준으로 하니까 안정돼 보이는 거 아니냐”며 “국민이 관심 갖는, 현실에 맞는 통계를 정부 당국이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검토하겠다”고 짧게 답했고, 집값 상승률을 올바르게 진단할 수 있는 통계를 생산해야 한다는 비판에도 “더 노력하겠다”고 짧게 항변했다.

또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정원 통계가 국민 체감과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는데 인정하고 있는가?”라고 묻자 김 원장은 “국민들 체감이라는 것이 그 특정 지역 체감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전체 동향은 감정원이 맞다. 원칙에 따라 조사하는 유일한 국가 통계”라고 답했다.

이에 홍 의원은 “감정원 통계만 중시하고 다른 통계를 보지 않는 것 같다‘며 ”실제로 민간업계에서는 실거래지수 등 다양한 통계를 본다“고 지적했다.


 

[그래픽 = 김효곤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