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IDC 차이나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00달러(약 68만원) 이상의 중국 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와 애플이 양분했다. 화웨이 점유율이 44.1%에 달했으며, 애플은 44%로 2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88.1%에 달한다. 중국인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을 구매할 때 화웨이와 애플을 1순위로 꼽고 있다는 의미다.
두 회사의 뒤를 잇는 스마트폰 브랜드는 중국 샤오미로 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4위 역시 중국 브랜드 오포(OPPO, 2.6%)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5%에 불과한 점유율로 5위에 그쳤다.
이는 고가에 속하는 5G(5세대) 휴대전화의 출하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의 올해 2분기 5G 휴대전화 평균 단가는 464달러다.
출하량도 어마어마하다. 중국 IT전문 매체인 IT즈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5G 휴대전화 출하량은 1억6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 세계 출하량의 67.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같은 추세는 향후 5년간 이어질 전망이다. IT즈자는 “오는 2025년까지 세계 5G휴대전화 시장에서 중국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12는 5G를 처음으로 지원하는 시리즈로, 중국 5G 스마트폰 시장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도 IDC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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