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류기업, BTS 굿즈 배송 거부···"이유는 모두가 아는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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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0-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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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2020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사진=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주요 물류기업 ‘윈다’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제품 운송을 중단을 선언했다.

19일 윈다는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BTS 굿즈 배송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현재 BTS 굿즈 택배는 잠시 배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윈다는 배송 중지 사유에 대해서는 “원인은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이다”고만 말했다.

윈다의 공지에 대해 팬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BTS팬은 “중국 세관에서도 정상 통관을 해주는데 기업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BTS 제품을 구매할 때는 윈다 외에 물류회사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앞으로 윈다만 이용하겠다”, “이것이 진정한 애국 기업이다” 등 옹호 발언을 하며 윈다의 조치를 지지했다.

한편, 윈다는 현재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앞서 BTS는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는 ‘밴 플리트상’ 수상식에서 멤버 RM은 소감으로 ‘한국 전쟁’을 언급해 중국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RM의 발언에 대해 “TS가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한 채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지난 14일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본인 SNS에 BTS 공식 계정을 직접 태그해 “당신들은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 플리트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음악은 세상을 하나로 만든다”며 BTS를 응원했다.

한편, BTS는 최근 피처링으로 참여한 제이슨 데룰로의 곡 ‘Savage Love’로 다시 한번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 8월 공개한 곡 ‘다이너마이트’도 빌보드 핫100차트 상위권을 유지해 인기를 과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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