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임기는 내년 12월31일까지다.
KB금융그룹은 20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행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추위 관계자는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위기관리 능력으로 리딩뱅크 입지를 수성하고 있는 점, 빅테크 플랫폼 기반 중심의 금융 생태계 변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은행의 경영상황, 계열사 핵심역량 협업을 통한 시너지 수익 극대화 필요성 등을 종합 고려해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내실 있는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허인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다음달 중 '은행장 후보 추천 위원회'(행추위)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11월20일 은행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대추위원장이 윤종규 KB금융 회장인 만큼 허 행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평가다.
2017년 11월에 임기를 시작한 허 행장은 '2+1년' 임기를 채운 상태다. 이번 임기는 11월20일까지지만, 다른 계열사 대표이사(CEO)들과 임기를 맞추기 위해 내년 12월31일까지로 정했다.
대추위는 허 행장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및 리더십 등의 검토를 포함해 내·외부 후보자군의 역량을 비교·검증함으로써 행장 후보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폈다고 전했다. 특히 은행의 경영상황, 그룹 시너지 창출 관점 등을 중점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대추위는 지난 1년간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군을 상시적으로 검증해 왔으며, 지난달 28일 은행장 후보 선정 및 절차에 대한 기준을 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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