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재외동포 공공외교 활동 지원 사업예산의 91%가 미국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재외동포 비중보다 미국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 산하기관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재외동포 공공외교사업 신청 및 지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재단 사업예산의 약 91%가 미국에 지원됐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2018년 '재미동포 정치력 신장 사업' 대상을 미국에서 전 세계로 확대, 2020년 '재외동포 공공외교 활동 지원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재외동포사회 권익 신장과 역량 강화를 위한 공공외교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46만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는 중국의 경우, 3년간 7건의 지원이 있었으나 모두 탈락했다. 세 번째로 많은 82만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는 일본은 지원 신청조차 없었다.
이 의원은 "2018년 사업대상을 미국에서 전 세계로 확대했으나 여전히 미국 이외 국가는 신청과 지원이 저조하다"면서 "사업 취지에 맞게 미국 이외 국가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도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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