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라크에 의료진 파견...해외 건설현장 코로나19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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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10-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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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성모병원과 협력...감염질환 국내 최고 전문가 이동건 교수 파견

  •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 현장에 한국 의료진 직접 방문

[사진설명=인천공항으로 출국하는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 박성붕 전무(왼쪽)와 서울성모병원 파견 의료진(가운데 서울성모병원 이동건 교수, 오른쪽 강재진 간호사).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해외 건설현장에 파견된 우리 근로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성모병원과 협력해 국내 의료진을 현장에 직접 파견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근무자의 건강 증진 및 심리적 안정을 도모한다. 또 현지 병원 경영진과의 교류를 통해 협진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의료진 파견대표인 서울성모병원 이동건 교수는 감염질환에 있어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감염질환 연구와 진료에 큰 공적을 세워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2014년부터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과 합작법인을 구성해 이라크 바그다드 남서쪽 110km에 위치한 카르발라 현장에서 정유공장 공사를 수행 중이다.

현재 이라크는 일일 약 4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가 확산되는 추세다. 때문에 현장의 일시적 작업 중단(셧다운) 및 한국인 포함 26개국 인력에 대한 본국 복귀 및 순환 근무로 유지중이다.

현대건설과 서울성모병원은 의료 서비스를 받기 힘든 해외 국가에 체류 중인 현대건설 및 협력사 직원 등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격 건강상담 서비스에 이은 의료진 현지 파견으로 해외 근무자들의 건강 증진과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근무자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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