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남세규 ADD 소장 "북한 고체 탄도미사일 기술, 남한 10년 이상 따라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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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10-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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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이 북한과 남한의 고체 탄도미사일 기술 격차가 20년에서 절반 이상 단축됐다고 20일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평가했다.

그러면서"저희 생각보다 북한이 굉장히 빨리(발전)하고 있다"며 "북한이 지난 5년 전보다 굉장히 실용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답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선보인 열병식에서 총 24종의 무기를 공개했는데 이 중 11종이 신형무기였다.

덩치가 커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평가받는 KN-23, 대구경조정방사포,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지대공미사일, 직경 600㎜급 초대형 방사포, 미군의 M1과 한국군의 K1 전차 닮은 신형 전차 등이었다.

북한은 이들 신형 방사포와 단거리 미사일로 주한미군의 심장부인 평택·오산기지는 물론 경북 성주 사드기지,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F-35 스텔스기가 배치된 청주기지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미사일과 방사포 수십 발을 ‘섞어 쏘기’ 하면 기존 한·미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북한은 한·미 양국 군 신형 전투복과 유사한 육·해군 군복과 신형 방독면을 착용한 생화학부대, 조준경과 소음기가 장착된 개량형 AK-47 소총, 신형 불펍(Bullpup) 소총, 야시경, 신형 방탄복 및 방탄헬멧 등도 새로이 공개했다.

남 소장은 김 의원이 '북한의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데 국방과학연구소도 속도감 있게 무기를 개발하고 있느냐'고 질의하자 "과거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을 개발할 때 실제 착수해서 한 1년 만에 발사한 적이 있다"며 "북한은 우리가 그때 했던 것을 지금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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