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지난해 12월 착공 후 비복개 구간(신일유토빌~원주천 합류점) 지반 보강 공사, 관로 신설 및 교체 공사 등을 마치고 20일부터 복개 구간 철거 공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콘크리트로 덮어 공용 주차장으로 활용해 온 단계천은 우기 시 오수 유입 및 오염 물질 퇴적 등으로 인해 수질 악화와 악취 등 각종 부작용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우산동 미광연립부터 원주천 합류부까지 1.65km 구간에 사업비 487억원을 들여 복개 철거를 통해 하천을 열린 물길로 복원해서 본래 기능을 회복하고 단절됐던 종·횡적 생태 네트워크를 다시 연결함으로써 ‘유지용수 확보 및 수질 개선’ 등으로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확보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 악취 문제 해결 △ 수질 개선 △ 생물 서식처 조성을 통한 생물 다양성 증진으로 생태기능 향상 △ 여가 공간 확충 등 원주 시민에게 사랑받는 휴식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생태하천으로 조성을 통해 깨끗한 산책로와 주변 환경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다양한 행사 등 인구 유입을 통해 주변 상권 또한 활성화할 생각“이라며 ”오랜시간 방치된 공간에 변화를 주고자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많은 문제와 의견들이 있어 복잡한 상황이다. 우리 원주와 원주시민들의 이익을 위해 진행되는 공사인 만큼 미래를 바라보고 반발보다는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계획 공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깨끗한 단계천을 조기에 시민들의 품에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사 중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많은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복개 구조물 철거로 ‘주차 공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미광연립 옆 어린이 공원 및 동신운수 부지에 임시 주차장을 조성하고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를 정비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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