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영업이익 10년만에 분기 최대치 갱신...매출 7.5조·영업익 9021억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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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10-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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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화학부문, 수요 회복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 20.1% 기록

  • 전지부문, 차량·소형전지 공급확대로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 달성

  • 차동석 CFO “코로나19에도 효율성 제고, 현금흐름 안정, 투자지속 등 성과”

LG화학이 올해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은 21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액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대비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58.7%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약 10년(38분기)만에 분기 최대치를 갱신했다. 직전 최대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8313억원, 최대 매출은 2019년 4분기 7조 4510억원이었다.
 

LG화학 배터리를 생산하는 충북 청주 오창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 호조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 수요 회복세 등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20.1%, 7,216억원) 기록했고, 전지부문은 자동차 및 소형 전지 공급 확대에 따른 분기 사상 최대 매출(3조1439억원) 및 영업이익(1688억원) 달성했다.

차동석 LG화학 CFO(부사장)는 “3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연초부터 내부 효율성 제고, 현금 흐름 안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지속 등 핵심 과제에 집중해 온 노력들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 확대 등 실적 개선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업부문별 3분기 실적과 4분기 전망을 살펴보면, 우선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5836억원, 영업이익 72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20.1%)이다. ABS, PVC, NBL 등 주요 제품의 수요 호조 및 원료가 약세 지속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매출 및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다. LG화학은 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예상되나 주요 제품 중심의 수요 호조 지속으로 견조한 실적을 예상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3조1439억원, 영업이익 168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고객사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원통형 전지 판매 증가, IT 제품 공급 확대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결과다. 4분기에는 자동차전지 및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공급 확대로 매출 성장 및 이익 증대가 전망된다고 LG화학은 밝혔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962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널 등 전방 시장 수요 회복으로 매출 증가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4분기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계절성 영향이 있으나 산업소재 물량 확대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72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성 독감 백신, 추출 시약 판매 확대가 매출을 상승을 이끌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021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4분기 생명과학은 에스테틱(필러) 등 수요 회복세가 예상되며, 팜한농은 테라도(제초제) 등 주요 제품 매출 확대로 연간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LG화학 2020년도 3분기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표=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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