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8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ICT와 금융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MOU로 양사는 AI 인력을 육성하고 AI·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 추진 협력 등 금융 디지털 혁신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KT x 우리금융그룹 AI·데이터분석 과정’은 10월, 11월 2회에 걸쳐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우리금융그룹의 핵심 인력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KT가 추진하는 AI 미래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우리금융그룹 맞춤형 과정으로 KT의 경험과 노하우(know-how)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KT x 우리금융그룹 AI·데이터분석 과정은 총 3주 동안 진행된다. 첫 2주는 KT가 개발한 자가학습 패키지를 통해 AI 및 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익히고, KT AI 교육센터에서 3일 간 진행되는 ‘AI Hands-On 워크숍’을 통해 실습과 AI 과제를 발굴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2주간의 자가학습 후에 진행되는 ‘AI Hands-On 워크숍’에는 현업에서 AI 개발, 분석업무를 수행하며 전문성을 갖춘 KT AI 코치, EFT(Empowering Facilitator) 그리고 KT의 AI 적용 사례, AI 플랫폼 ‘AIDU’ 및 AI 과제 발굴 방법론 등 KT가 갖고 있는 자원과 경험, 노하우가 총동원된다.
특히, AI 분석 플랫폼 AIDU를 활용한 실습 과정은 KT 업무에 적용한 실제 과제와 데이터셋을 이용해 기업 현장에 맞는 생생한 사례(use case)를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부터 AI 모델링까지 AI·데이터분석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이론 강의와 실습 후에는 KT의 대표적인 혁신 프로그램인 ‘1등 워크숍’ 방식을 활용해 우리금융그룹의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우리만의 AI 과제’를 발굴한다. 이 과정을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들은 KT와 우리금융그룹의 AI·데이터 전문가들이 협업해 AI 과제로 키울 계획이다.
KT는 이번 KT x 우리금융그룹 AI·데이터분석 과정 시행을 계기로 우리금융그룹과의 인재육성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AI·데이터분석 과정을 지속 발전시켜 장기적으로는 AI 인재 양성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산업계에 오픈해 국내 AI 기반 확대를 촉진할 계획이다.
진영심 KT 미래가치TF(상무)는 "AI는 이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적용해보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서 본 과정을 준비했다"며 "실제 사례를 활용한 다양한 실습과 AI 적용 과제 발굴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금융 혁신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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