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GS건설은 토종 사모투자펀드(PEF)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공동으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GS건설이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주택·건설사업 위주의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두산인프라코어를 통해 재생에너지 등 현재 추진중인 신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는 GS건설 컨소시엄 외에도 현대중공업지주·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KDBI) 컨소시엄, 유진그룹, 글랜우드PE, MBK파트너스,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공동투자자인 도미누스인베와 함께 경영하는 시나리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GS건설이 유력한 후보로 등장하며 경쟁 구도가 생겼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코어 지분 36.27%이다. 업계에서는 적정 매각 가격을 8000억~1조원대로 보고 있다. 본입찰은 예비입찰 이후 1개월 정도 소요되는 만큼 11월 초중순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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