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투싼’이 사전계약 2만3800대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링카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투싼이 21일 기준 총 2만3820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파워트레인별로 1.6 터보 가솔린이 50%, 하이브리드 29%, 2.0 디젤이 21%를 차지했다.
투싼은 국산 SUV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다. 2004년 1세대 출시 이후 지난 8월까지 국내에서 67만여 대, 해외에서 642만여 대 등 710만여 대가 팔렸다. 디자인과 안전성, 연비 등이 경쟁 차종보다 경쟁우위를 점했던 덕분이다. 특히 유럽 시장의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디 올 뉴 투싼은 2015년 3세대 출시 후 5년 만에 완전 변경된 4세대 모델이다. 현대차는 △미래지향적 디자인 △넓어진 공간과 향상된 주행 안정성 △강력해진 동력과 연비 효율 등을 신형 투싼의 특징으로 꼽았다.
디 올 뉴 투싼은 이전 모델과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투싼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의 완성체이자, ‘파라메트릭 다이나믹’ 테마를 구현해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을 구현하기 위해 힘썼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면부는 세공된 보석처럼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그릴을 장착했다. 측면부는 정지한 상태에서도 앞으로 달려나가는 듯한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뒷모습은 후미등을 켜면 삼각형 형상이 모습을 드러내도록 차별화했다.
여기에 대형화 추세에 따라 몸집을 불렸다. 전장은 4630㎜, 축 간 거리는 2755㎜로 기존 모델보다 각각 150㎜, 85㎜ 길어졌다. 2열 레그룸은 80㎜ 늘어난 1050㎜로 중형 SUV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다.
신형 투싼엔 동력 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향상시킨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들어간다. ‘감성 공조’ 시스템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부 공기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청정 모드를 작동시킨다. 명령어 하나로 공조, 시트, 스티어링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도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 2435만~3155만원, 디젤 모델 2626만~3346만원, 하이브리드 모델 2986만원~36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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